Q. 안녕하세요. 간단한 본인 소개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캐릭터일러스트 / 이모티콘 작업을 하는 프리랜서 일러스트레이터 안뉴입니다.

Q. 디자인을 시작하게 된 계기가 있을까요?

제가 아주 어릴 때, 한 4~5살 때쯤이었을거에요.

외삼촌이 미술학원을 운영하셨는데 저희 엄마한테 저를 한번 다니게 해보면 어떠냐고 하셨었어요.

저는 아직도 기억나는데 어릴때지만 가기싫어 했고, 결국 다니게 되어서도 그림은 안그리고 맨날 크레파스 들고 뛰어다니기만해서 혼났던 기억이 나요.

하지만 어느순간부터 그림을 그릴때마다 칭찬받는게 너무 좋았고,

여러가지 재료들로 알록달록하게 표현되는 그림을 보면서 그림에 재미를 붙이게됐어요.

흥미가 커지면서 본격적으로 일러스트레이터 라는 꿈을 가지게된건 중학교 2학년때 부터였어요.

진지하게 이쪽길로 가야겠다 했던게 딱 그맘때였고, 결국엔 좀 더 수월하게 원하는 직업을 갖고자 미대입시를 거쳐 미대를 가게되었죠.

Q. 아티스트님의 디자인에 대해 간략하게 소개해 주세요.

저는 따뜻한 그림을 그리고싶어요.

좀 더 제 그림스타일에 어울리는 단어로 표현을 해보자면,

‘몽글몽글한’ 그림! 보는 사람도 마음이 몽글몽글해지는 그런 그림을 그리고자 합니다.

Q. 하나의 디자인을 완성하기까지의 과정이 궁금해요.

저는 아이디어가 떠오르면 바로 작업에 들어가는 편이에요. 그리고 싶은 게 생기면, 다람쥐가 도토리 모으듯 이것저것 자료수집을 시작해요.

예를들면, 배경 분위기로 어울릴만한 풍경사진들 이라던가, 먹음직스러운 디저트 사진들 이라던가 실제로 존재하는 것들에 대한 자료들을 충분히 보고,

그 다음에 사물과 캐릭터들이 어떻게 배치될건지 구도를 짜고 그림 속 캐릭터들끼리의 소소한 스토리를 만들어요.

그리고 어울리는 색감을 이것저것 칠해보고 마음에 드는 결과물이 나오면 마무리합니다.

Q. 가장 기억에 남는 작품이 있다면 소개해 주세요.

<다락방 영화관> 이라는 작품이에요. 제가 동글이, 세몽이, 네몽이 라는 삼둥이 캐릭터로 일러스트를 그리기 시작한지 얼마 안됐을 때 그린 그림인데,

사실 그림체가 많이 바뀐 지금에도 메인 그림으로 쓸 만큼 맘에 드는 작품이에요.

누구나 한번쯤은 꿈꿔봤을 다락방 로망을 그림으로 실현시켰는데, 그라폴리오에 올렸을 때 반응이 좋았었어요.

그래서 감사하게도 네이버 메인에 추천스토리 소개에도 올라갔었죠. 많은 분들이 공감해주시고 따뜻함을 느껴주셔서 아직도 마음속에 가장 크게 남아있는 그림입니다.

Q. 아티스트님의 디자인들을 보면 영감이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주로 작가님이 영감을 얻는 부분이 있다면?

주로 일상에서 가장 많이 얻어요.

친한 친구들과의 대화, 맛있는 음식, 예쁘고 조용한 장소들에서 영감을 많이 받아요.

Q. 아티스트님께 있어서 디자인은 어떤 의미인가요?

‘나’를 표현하는 좀 더 흥미로운 방법! 이라고 생각합니다

Q. 디자인을 통해 아티스트님께서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가 있다면?

거창하게 어떤 메시지를 전하고 싶다기 보다는, 그냥 제 그림을 보시는 분들의 마음이 말랑말랑해지셨으면 좋겠어요 :)

Q. 앞으로의 계획이나 목표가 있다면 무엇일까요?

계획은 없구요, 순간 순간에 최선을 다하고 싶습니다

그리고 언제까지가 될 지 모르지만, 지금처럼 그림 그리는 삶을 쭉 살고 싶어요.

Q. 아티스트를 꿈꾸는 분들에게 한마디 부탁드립니다.

저한테 하고 싶은 말이기도한데, 일단 연필을 잡으세요!

이것저것 재고 따지고 고민하시지 말고 우선 연필 들고 시작하세요

하고 싶은 일이 있다는 건 정말 축복이에요. 그리고 꾸준함과 진심은

언제나 통하는 법! 이라고 믿습니다. 저와 같은 길을 가시는 분들,

가려고 하시는 분들 모두 항상 응원합니다- 화이팅!